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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무계획으로 내려와 계획적으로 지은 꿈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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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무계획으로 내려와 계획적으로 지은 꿈의 집

입시 컨설팅을 하며 학원을 운영하던 남편과 국어 교사였던 아내가 도시 생활에 지쳐 터를 잡은 지리산.
10년 전 여행으로 온 이곳에 반해 5년 전 무턱대고 내려온 부부는, 하동 월세방에서 지내며 미리 살아보고 집을 짓기로 결정했다. 10년 전의 상상이 현실이 된 부부의 집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지리산 라이프의 꿈을 이룬 부부의 보금자리를 지금 만나본다.


#건축탐구집#귀촌#집짓기#단독주택
#지리산집#라이프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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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 안 가는 집'을 원했던 부부는 '동판'으로 집을 지었다. 나이를 먹을수록 기품과 멋을 덧입는 ‘저절로 아름다워지는 집’

경기도 양평군, 초록의 숲 사이 집 한 채가 숨어 있다. 집이 나무인지 나무가 집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묘한 초록빛을 띠는 집의 외장재는 ‘동판’이다. 흔히 ‘구릿빛’하면 떠올리는 적갈색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인데, 그 이유는 산화되며 색이 변한다는 구리의 독특한 특징 때문이다.

변화의 조건은 ‘시간’! 시간이 흐를수록 갈색의 동판은 점점 푸르러진다. 청소나 페인트칠도 할 필요 없다. 이렇게 가만히 놔두기만 해도 저절로 아름다워진다는 점이 집주인 최대형, 엄성옥 씨가 외장재로 동판을 선택한 이유였다. 집을 지을 때부터 ‘손이 안 가는 집’을 원했다는 그들은 동판 외장재 덕에 외벽 걱정 없는 편안한 여생을 보내고 있다.

집 내부 역시 도배 필요 없는 노출 콘크리트를 선택했는데, 사실 훌륭한 자재 선택은 건축가인 아들의 공이다. 이외에도 외벽의 모양부터 전망 좋은 서재, 테라스까지 집 곳곳에 이유 있는 설계가 숨어 있다. 특히 사선으로 자른 듯한 독특한 외벽의 모양은 ‘이것’ 때문에 나온 디자인이라는데, 과연 소장님들을 감탄하게 한 ‘사선의 비밀’은 무엇일지 지금 만나보자.

#건축탐구집#구리동판으로지은집#노부부의집#외벽청소가필요없는집
#홈오피스#양평스케테#집짓기#라이프스타일#김호민건축가#임형남건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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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살에 직접 집을 지은 한 남자, 작품을 만들 듯 공들여 쌓아 올린 가죽공예가의 숲속 돌집

충청북도 단양. 먼발치에서 바라봐도, 돌담으로 두른 외벽과, 산의 능선처럼 둥근 지붕부터 눈에 띈다. 경계를 나누는 담장도 없다. 그래서 집 주변에 펼쳐진 숲속이 마당 같고, 마당이 숲속만 같다. 우거진 수풀 사이에 굳건히 자리 잡은 이 집은 가죽공예가 이기성씨와 박현수 부부의 집이다.

이색적인 정취에 압도된 윤도현. 하지만, 윤도현을 더욱 놀라게 한 사실은 남편 이기성씨가 손수 이 집을 지었다고 한다.

가죽공예가 이기성씨는, 독창적인 작품 활동을 하기위해 도시생활을 청산하고 단양으로 귀촌했다. 그리고 작품을 구상하듯, 본인이 지낼 거처도 구상하고 구현했다. ‘자연’과 어울리는 ‘자연스러운’ 집을 짓기 위해선 ‘자연재료’를 택하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그리하여, 그가 택한 재료는 돌과 흙, 그리고 나무. 특히 단양의 대표적인 자연석인 ‘화강암’으로 터를 만들고, 외벽의 돌담을 쌓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는 기성씨.

돌담만 쌓는데 무려 1년이나 걸렸단다. 돌담을 이루는 각각 돌의 크기와 모양도 모두 다르지만, 균형이 잡혀있다. 게다가 쌓은 시기가 모두 달라, 돌색도 다르지만 그 나름대로 멋스럽다. 집을 지은 노고의 세월이 담겨 그만큼 뜻 깊기도 하다. 그러나 어떻게 한 번에 집을 지으랴, 여러 시행착오도 겪었을 터. 과연 어떤 해프닝이 담겨있을까?

내부공간 또한 독특하다. 직선으로 연결된 공간이 거의 없는 곳, 마치 미로 속을 탐방하듯, 곡선의 형태로 연결이 돼 있다. 그래서 이곳을 처음 방문한 사람들은 어디가 어디인지 몰라 길을 헤맨다는데.. 게다가 곳곳에 배치 돼 있는 많은 창들은, 아름답고 장엄한 자연 풍광을 그린 풍경화를 떠올리게 한다. 모양과, 방향이 달라, 창마다 보이는 풍경이 다르다. 어떤 창은, 평지의 마당을 담고, 또 어떤 창은 높고 깊은 산의 정경을 담아낸다. 그래서 윤도현은 창밖으로 보이는 경치에서 도저히 눈을 떼지 못하며, 연거푸 감탄만 했다.

역시나 가죽 공예가의 집답게, 내부 곳곳에 많은 가죽 디테일이 배치 돼 있다. 가죽을 덧 댄 현관문, 손잡이부터 조명등까지 이기성씨의 정체성을 보여주기도 하는 가죽 공예품들. 발길 닿는 곳마다 자리 잡아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가죽공예품들의 모습은 과연 어떠할까?

본인의 살림집을 지으니, 집에 대한 설계와 시공에 도를 튼 이기성씨는 동생을 위한 주말주택도 지었단다. 100년도 넘은 초가집을 개조했다는 이 집. 역시나 이기성씨만의 시그니처가 구석구석 담겨 있는 집이지만, 역시나 살림집과는 또 다른 모습과, 분위기를 보여준다.

자연의 재료로 욕심 내지 않고 지은 집처럼, 부부의 라이프도 소박하기만 하다. 최소한의 물건으로 간소하게 사는 것을 중시하는 부부. 오히려 부부의 미니멀한 라이프 덕분에 집의 독특함과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것 같다.

비록 작은 평수의 집이지만, 그 안에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 고로 진정한 집의 의미, 공간을 만들고 채워나가는 사람들의 인생이 돋보인다.

#건축탐구집#직접지은집#가죽공예가의집
#노은주건축가#임형남건축가#윤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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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행복을 내일로 미루지 않고 지은 집, 12번의 이사 끝 시골 마을에 집 속의 집을 지은 부부

전라남도 장성군, 불태산 아래 나지막한 집 한 채. 자연과 어울려 차분히 자리 잡은 집의 모습처럼, 그 안에는 여유로운 여생을 보내는 허호길(58) 교수와 아내 변성연(55) 씨가 산다. 남편의 직업상, 부부는 오랜 시간 해외와 사택 등을 옮겨 다녔다. 그러다 문득, ‘늘 행복을 유예하며 살았지만 더 이상은 미룰 수 없다’, ‘지금 이 순간을 가장 잘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쳤고, 그렇게 작은 시골 마을에 여생을 즐길 집을 짓게 됐다. 특히 남편은 아내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이 집에 담았다고 털어놓으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는데. 과연 부부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

부부의 집은 세 개의 박공집이 겹쳐 있는 모양으로 두 개의 박공집은 안채, 하나의 박공집은 별채의 공간으로 구성됐다. 이 집에서 가장 주목할 것은 ‘주방’. 먼저 그 위치가 독특한데, 다이닝룸과 연결된 주방은 집 정중앙에 위치한다. 공간도 널찍해 지인들이 놀러 오면 거실보다 이곳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고. 주방 내부 설계도 눈여겨볼 만하다.

‘주방은 과학이다.’라는 임 소장의 말처럼, 조리대 배치, 높이, 너비 등은 수많은 상의 끝에 아내가 가장 편안하게 쓸 수 있는 동선과 수치에 맞춰 설계됐다. 이 모든 것은 과거 프랑스 르 코르동 블루에서 요리를 공부했고, 푸드 스타일리스트로도 활동한 바 있는 아내 성연 씨를 위한 배려였다. 위치와 설계만큼 특별한 것이 바로 주방의 ‘외관’이다. 주방을 본 건축가들은 ‘집 속에 집이 있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과연 그들을 놀라게 한 주방은 어떤 모습일까?

#건축탐구집#집짓기#집속의집#박공집
#노은주건축가#임형남건축가#라이프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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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위를 걸을 수 있는 집이 있다! 제주로 내려온 젊은 부부가 지은 경이로운 반전 세모집

지붕에 제주의 한라산과 해변, 오름을 모두 담아낸 특별한 집이 있다? 아이들에게 학교와 학원을 오가는 반복된 일상이 아닌, 보다 행복한 유년 시절을 선물해주고자 제주로 내려온 젊은 부부. 제주로 온 후로 가족들의 삶은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삶으로 180도 바뀌었다. 그들의 집도 이들의 삶을 반영하듯 일반적인 집과는 180도 다른 생김새를 하고 있다는데….

멀리서 보면 삼각김밥 형태의 파격적인 외관을 한 집. 이 집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가족들의 놀이터이자 아지트인 지붕이다. 어떻게 지붕이 그들의 아지트가 될 수 있었을까? 지붕의 끝에서 제주의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로운 삶을 즐긴다는 가족들. 계단을 지붕에 얹은 삼각형 집에서 펼쳐지는 제주에서의 새로운 삶, 젊은 부부의 특별한 제주 라이프를 지금 만나보자.

#건축탐구집#집짓기#제주도귀어
#라이프스타일#김호민건축가#인테리어

집 안에 실내정원이 있다, 건축가 부부가 지은 3대가 함께 사는 집

경상남도 진주. 지구상에서 공기 정화 능력이 가장 좋다는 이끼 정원이 있는 집이 있다. 설계기간만 2년이 걸린 이 집은 김근혜, 박민성 건축가 부부가 모든 식구를 살뜰히 생각하며 만든 집이다. 젊은 건축가 부부는 어떻게 집 안으로 자연을 들일까 고민하다 북향 창문 앞에 음지 식물들을 심어 실내 이끼 정원을 만들었다. 부모님이 거주하는 1층은 부모님이 오랜 기간 거주하셨던 아파트의 모습과 같이 층고 높이도 아파트처럼 높지 않게, 방 사이의 동선도 부모님의 오랜 생활 패턴에 맞췄다. 부모님과 여섯살배기 딸 하임이, 3대가 사는 집에서 가족들은 매일 여행하듯 산다. 젊은 건축가 부부의 실험정신이 느껴지는 집, 집 안에 자연이 지척인 '세상 어디에도 없는 집'을 지금 만나본다.


#건축탐구집#전원주택#건축가의집#실내정원
#부부건축가#이끼정원집#인테리어#랜선집들이

내 집 마련의 꿈! 직접 지은 전원주택

귀농 1번지로 떠오르고 있는 경북 상주. 귀농 4년차 동진씨 부부가 내 집 마련의 꿈을 안고 내려와 직접 설계하고 지은 목조주택. 동진씨는 직접 집을 짓기 위해 6개월간 상주 목조주택 학교를 다녔다고 한다.

행복 비결은 바로 이 집에 있다, 결혼 8년차 부부가 지은 인생 첫 집

서울 오피스텔에서 살던 부부가 경기도 가평에 인생 첫 집을 짓게 된 사연!
결혼 8년 차지만 신혼부부처럼, 늘 애정 가득한 이 부부는 '존경과 행복의 집'이라는 이름을 붙여 집을 지었다. 부부에게는 한차례 큰 아픔을 준 사고가 있었는데, 그것을 극복하고 서로를 더 존경하고 사랑할 수 있게 해준 비결은 바로 이 집에 있다고 한다. ‘사랑과 존경'을 담은 집을 실현한 건축가는 누구일까? 서로를 더 존경하고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집, 낭만과 꿈이 있는 부부의 인생 첫 집 이야기를 지금 만나본다.

서울 사는 아내와 파주 사는 남편, 따로 또 같이 사는 '황혼의 집'

경기도 파주시 헤이리 예술 마을. 각자의 삶을 응원하고 믿어주며 '따로 또 같이' 사는 부부의 집이 있다. 서울 사는 아내, 파주 사는 남편 강민지, 이안수 씨 부부의 집이다. 젊은 시절 세계 곳곳으로 여행을 다녔던 안수 씨는 미국에서의 유학 생활을 마지막으로 한국에 돌아와 지금의 집을 지었다. 여행자로서의 삶을 살았던 그는 이제 여행을 다니는 대신, 여행자들이 찾아오는 집을 만들었다.
안수 씨네는 많은 사람이 오가는 집인 만큼 스킵플로어(각 층의 바닥 높이를 반 층 높이로 설계하는 방식)를 이용해 공용 공간과 개인 공간을 분리했다. 부부의 공간은 아내 민지 씨의 오래된 꿈을 담아 꾸몄다. 아내가 누워서 달을 볼 수 있는 것과 명상을 할 수 있는 곳. 통창을 내어 달이 잘 보이도록 했고, 발코니를 만들어 아침마다 명상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현재는 아이들이 자라 모두 독립했고, 아내 민지 씨는 일을 위해 서울에서 지내고 있다. 각자의 삶을 존중해주며 살아가고 있는 부부는 떨어져 있어 서로가 더욱 그립고 애틋하다. 사랑이 있는 한 부러울 것이 없고 어떤 장애물도 넘을 수 있다는 안수·민지 씨 부부. 이들의 특별한 삶과 집 이야기를 지금 만나본다.

#건축탐구집#따로또같이사는집#집짓기#파주모티프원#헤이리예술마을게스트하우스
#강민지이안수부부#노은주건축가#임형남건축가#스킵플로어#라이프스타일

조금 남다른 나무집, 이웃처럼 사는 가족의 ‘치유의 집’

대장암 3기 판정을 받은 남편을 위해 호젓한 작은마을에 집을 지은 부부와, 자녀들이 함께 이웃처럼 사는 ‘나무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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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에만 100여 채가 넘는 집을 지은 건축가에게 부탁한 집⛰ '아내를 위한 설계, 아내를 위한 인테리어'를 위해 목수 일을 배운 남편이 함께 완성한 ‘두 번째로 지은 집’

산으로 둘러싸인 지형의 한 마을. 보기만 해도 마음이 아늑해지는 이곳에도 지리산이 좋아서 이곳으로 터전을 잡은 부부가 있다. 바로 김태종, 황혜련 부부가 사는 집이다. 여전히 외부 공사가 한창 중인 이곳은, 부부가 지리산에 살면서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듯 바라고 원하는 것들로 꾸미고 채우기 위해 지은 집이라고 한다.

무엇보다 이곳에 오기 전엔 그저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남편 김태종 씨는 아내를 위한 집을 짓기 위하여 시공일을 배웠으며, 현재는 산청에서 목수로 전향하여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고 하는데.

역시나 아내 황혜련 씨에게도 2의 인생을 시작하게 만든 곳이기도 하다. 몇 년 전 유방암 절제 수술을 할 정도로 건강이 안 좋았던 그녀는 지리산을 오르며 건강을 되찾았다고 하는데. 하지만 그보다도 그녀의 치유를 도와준 건 남편의 깊은 사랑이 담긴 마음이라고 한다. 오로지 아내가 원하는 방향대로 설계하고 시공을 한 공간. 곳곳에 아내가 좋아하는 곳으로 채워진 이 집은, 집을 탐구한 김 창균 소장을 연거푸 놀라게 했다.

그저 평범한 곳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 화장실에서조차 아내에 대한 깊은 배려심이 담겨있다. 습한 화장실에 나타나는 곰팡이균이 아내의 건강을 해칠까 봐 건식으로 만든 욕실. 게다가 창밖으로 보이는 지리산 풍경을 감상하며 힐링할 수 있게, 좁고 협소한 공간에 또 다른 화장실을 만들었다.

베테랑 실력이어도, 사람 한 명 겨우 들어갈 정도로 좁은 공간 속에 욕조를 설치하는 건 무척 힘들고 고된 일! 게다가 목수 일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공사를 해야 했던 남편에겐 몹시 고된 일이었지만, 오로지 아내를 향한 마음으로 버텨내며 아내만의 1인용 욕조가 있는 욕실을 탄생시켰다.

덕분에 아내는 집에 있는 나날이 너무나 행복하기만 하다는데. 또한 집을 통해 두 사람의 애틋한 사랑이 고스란히 느껴져 이들의 이야기를 듣는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킨다. 게다가 김창균 소장이 알아채지 못할 정도로 숨겨져 있는 공간도 있다는데. 과연 그 공간은 어떤 모습일까? 그리고 미니멀하고 단순한 분위기의 실내에도 많은 뜻이 담겨있다는데. 그들은 어떤 마음으로 이 집을 꾸민 걸까?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집을 완성해갈까?

#건축탐구집 #두번째로지은집 #목수가된남편
#지리산에지은집 #미니멀리즘 #라이프스타일 #김창균건축가

은퇴 준비 10년! 부부가 지은 인생 첫 집이자 마지막 집 ‘사과농장 하우스’

경상북도 포항. 구불거리는 도로를 달려 도착한 반듯한 집 한 채가 눈길을 끈다. 해발고도 400m 위, 고향 마을에 심태철, 김호연 부부가 울산과 포항을 오가며 컨테이너에 살며 지은 집. 자연의 경치를 보기 위해 창은 물론 집의 구조가 남향으로 되어있는 이곳은, 10년 전부터 컨테이너를 놓고 주말마다 울산에서 포항을 오가며 은퇴 준비로 사과 농사를 시작하며 지은 집이다. 36년간 근무한 회사의 은퇴를 앞둔 남편 태철 씨. 은퇴라는 단어가 낯설 법도 하지만, 10년 전부터 준비한 사과농장이 있어 은퇴 후의 삶이 기다려진다고! 부부의 제2의 인생이 펼쳐질 집은 어떤 모습일까? 10년 동안 준비한 부부의 '인생 2막'과 '인생 첫 집'을 지금 만나본다.


#건축탐구집#집짓기#노후준비
#사과농사#귀농#라이프스타일#노은주건축가#임형남건축가

몇십 년간 팔리지 않은 땅에 집을 짓기로 했다. 보일 듯 보이지 않는 매력있는 집 ‘시스루 하우스'를 지은 방법 | #건축탐구집

양평 서후리. 마을을 내려다보는 높은 땅에 시스루 하우스 ‘오유당’이 앉아 있다. 서울에서 치열한 삶을 살았다는 유병옥 씨. 유능한 펀드매니저였던 유병옥 씨에게 갑자기 건강의 위기가 찾아왔다. 췌장암 전 단계인 경계성 종양. 두 차례의 큰 수술을 받은 후, 이대로는 살 수 없겠다고 생각했다는데. 환경을 바꾸어 보자는 아내의 의견에 서울을 떠나 양평에서 전원생활을 시작했다.

이 땅은 원래 마을에서 가장 부유했던 사람이 살았던 땅인데 몇십 년간 팔리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유병옥, 박순옥 씨는 보자마자 마음에 딱 들었고, 순조롭게 계약까지 이어졌다. 아내 박순옥 씨는 땅이 부부를 선택한 것 같다고 말한다.

전원생활을 시작하고 도시에서 느끼지 못했던 소소한 행복을 느끼고 있다는 아내 순옥 씨. 브로치 디자이너였던 그녀는 자신의 디자인 모토였던 ‘검이불루(儉而不陋) 화이불치(華而不侈)’의 태도를 집과 생활에 녹여냈다고 하는데!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은 부부의 일상을 살펴보자.

부부가 인생의 전환점에 지은 집. 큐브를 쌓아 올린 독특한 집, 오유당을 찾은 임형남, 김창균 건축가는 가까이서 보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또 그런 집의 외관과 딱 어울리는 오래된 마당까지 건축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집, 두 건축가와 함께 시스루 하우스의 비밀을 탐구해보자.

#건축탐구집#시스루하우스#서울떠나전원생활
#집짓기#김창균건축가#임형남건축가#라이프스타일

똑같은 집, 똑같은 삶을 떠나고 싶었던 부부! 6년 동안 설계한 비밀이 많은 땅속의 집

세종특별시 고운동에 마치 굳게 닫힌 성을 닮은 집이 있다. 이 집에는 이근윤, 최선혜 부부가 사는 집이다. 선혜 씨는 어느 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성냥갑 같은 아파트를 보았다. 그는 왜 모두가 같은 모습으로 살아가야하느냐는 의문이 들었고 금세 환멸감을 느꼈다. 그래서 자신에게 꼭 맞는 남다른 주택을 설계하겠다고 결심했다.

6년간의 오랜 설계 끝에 그의 취향이 듬뿍 담긴 ‘고운집’을 완성했다. 선혜 씨는 집을 설계하고 지으며 훨씬 건강해지고 밝아졌다고 말한다. 그의 깔끔한 성격이 드러나는 비밀의 주방 그리고 톡톡 튀는 개성의 감각적인 인테리어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남편 근윤 씨는 30여 년간의 아파트 생활을 청산하고 꿈에 그리던 음악 감상실을 마련했다. 층간소음 등의 문제로 자신만의 온전한 공간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근윤 씨. 음악 감상실은 근윤 씨의 가장 큰 자랑거리이다. 소음을 완전히 차단하고 최상의 음향시설을 뽐내는 음악 감상실을 보고 노은주, 임형남 소장이 감탄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비밀이 많은 땅 속의 집! 부부의 인생 후반전을 책임질 반전매력 집을 지금 만나본다.

#건축탐구집#집짓기#땅속의집#인테리어
#인테리어#리모델링#귀농

오래전 땅을 사두고 계획한 집 짓기, 남들보다 일찍 은퇴 후 쌓아올린 부부의 꿈 ‘제주의 자연을 담은 설계가 빛나는 집’

해발 230m, 중산간지대의 선흘리 마을 속 부메랑 모양의 지붕으로 덮인 집이 눈에 띈다. 집은 세 개의 동으로 이루어져 있고 지붕은 세 개의 동을 하나로 이어주고 있다. 독특한 구성으로 이루어진 이 집은 정원뿐 아니라 제주의 풍경을 집 안으로 끌어들이는 설계 또한 눈길을 끈다.

이 집은 도시에서 치열한 삶을 살던 남편 김동준(56), 아내 윤미경(53) 부부의 은퇴 후 보금자리이다. 제2의 인생을 꿈꾸며 오래전부터 땅을 먼저 샀던 남편은 도시의 생활이 힘들 때마다 은퇴 후의 삶을 그리면서 버텼다. 도시의 모든 생활을 정리하고 이 집으로 입주한 순간 부부의 꿈이 이루어진 셈이다.

청산에 살어리랏다’를 노래 부르듯 외우고는 했던 남편 동준 씨. 집을 짓기 전부터 각종 나무를 심었고 해마다 잔디와 꽃, 텃밭 식물들을 직접 심고 가꿔 자신만의 정원을 만들었다. 도시 생활을 막 마친 부부에게 농사와 정원에 대해 노련함이나 지식은 많지 않았다. 이유를 알 수 없이 죽는 나무도 생겼지만, 부부는 포기하지 않았다. 계속해서 공부하고 실전으로 옮기며 배워가는 그야말로 자급자족 초보 농사꾼 부부이다.

꿈을 이루기 위해 남들보다 일찍 은퇴 후, 인생 2막을 시작한 4년 차 부부! 그들이 좌충우돌 만들어가는 정원과 자연을 담은 설계가 빛나는 집은 어떤 모습일지 확인해보자.

#건축탐구집#설계가빛나는집#집짓기
#제주정원#마당있는집#라이프스타일#노은주건축가#임형남건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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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부부가 10년만에 찾은 꿈의 집, '70년 된 한옥'을 어떻게 고쳤을까?

대전에서 맞벌이로 살다 1년 전 이곳으로 이사 온 부부는 70년 된 한옥을 고쳐 살고 있다.

마음에 드는 집을 10여년이 넘도록 찾아 헤매다 찾은 이곳은 부부의 어릴 적 추억을 떠오르게 한 집. 나무 골조가 잘 보존된 집 천장의 서까래와 대들보를 허물지 않고 흙벽도 그대로 남겨두어 더욱 아름다운 집이 되었다.

사랑한다면 이 집처럼! 34년차 부부가 도시를 떠나 지은 집

경상남도 하동. 11년 전, 바쁜 도시 생활을 정리하고 지리산을 뒷산으로 둔 단아한 한옥을 지은 부부가 있다. 동갑내기 부부 미선씨와 동진씨는 아름다운 평사리 마을 풍경에 반해 작은 과수원 땅을 사 귀촌을 결심했다. 부부는 건강에 좋은 한옥을 짓되, 오랜 시간 아파트에 살아온 아내를 위해 내부는 현대식 한옥으로 꾸몄다.

부부의 집은 특별히 집안 곳곳에서 서로를 볼 수 있게 설계했다. 하동의 넓은 평야와 섬진강이 내려다보이는 창으로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부부는 집안 어디서든 서로를 볼 수 있다. 결혼 34년 차 부부가 된 그들이지만, 여전히 서로를 향한 마음만은 신혼인 동진, 미선씨 부부! 이들이 선택한 땅과 집 이야기를 지금 만나본다.

#건축탐구집#귀촌#현대식한옥#집짓기
#하동여행#평사리마을#토지촬영지#최참판댁
#라이프스타일#노후준비#노은주건축가#임형남건축가

건축탐구- 집 - 어느 60대 부부의 세계_#002

공식 홈페이지 : 어느 60대 부부의 세계,

전남 담양에 사는 60대 부부의 집. 독일에서 한국으로 최초 귀화인 남편과 한국인 아내가 만나 집을 짓고 살아간다. 과연 귀화인 남편이 처음 지은 집은 어떨까? 부부의 집이 그들만의 세계가 된 이야기를 만나본다.

당신은 어떤 집에 살고 있나요? 바쁜 하루의 삶을 뒤로 한 채 편히 쉴 수 있는 곳,

사랑하는 사람들과 하루를 장식하는 곳, 흩어졌던 가족들이 함께 모이는 곳,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곳, 내 아이들이 자랄 곳.

시대에 따라 집의 모습은 바뀌어왔지만 ‘집은 곧, 내가 살고 있는 우주의 중심'이라는 본질적인 가치만은 변하지 않습니다.

집을 보면 그 사람의 인생이 보인다고도 합니다. 타인의 집을 들여다보는 일은 그래서 재밌습니다.

'건축탐구 집'은 집과 사람, 공간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입니다.

'건축탐구 집'과 함께 진정한 집의 의미를 찾아 떠나보세요.

90년 된 폐가를 고치고, 아내와의 약속을 지킨 사람

함께 노후를 꿈꾸다 아내를 먼저 떠나보내고 홀로 남은 남편이 지은 집 '승혜원'
90년 된 폐가를 고쳐, 아내를 향한 그리움과 고마움을 가득 담아 지은 집 이야기를 찾아가 본다.

서울 아내, 시골 남편이 지은 인생 마지막 집! 도예가, 소설가 부부의 한옥집

전라남도 화순군. 이곳에는 사람의 마음을 위로해주는 한옥, ‘이불재’가 있다. 소설가 정찬주, 도예가 박명숙 부부가 사는 집이다. 소설가 정찬주 씨는 더 좋은 글을 쓰기 위해 오랜 도시 생활을 접고 화순으로 내려왔다. 법정 스님과의 인연으로 불자의 길을 걷게 된 그는 집의 이름도 ‘솔바람에 귀를 씻어 불교의 진리를 이루리라’는 뜻을 가진 ‘이불재(耳佛齋)라고 지었다.

하지만 이따금 찾아오는 손님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다보니 어느새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집’으로 그 의미가 변했다고 한다. 그곳에서 그는 무위자연을 실천하며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삶을 살고 있다. 먼저 내려온 남편을 따라 이불재에 정착하게 된 도예가 박명숙 씨. 군고구마 대신 피자를, 군밤 대신 치킨을 먹고 싶은 서울 토박이 아내의 웃지 못할 산중생활 적응기! 그런 그녀가 서울에 대한 그리움을 뒤로하고 이불재에 머무는 이유는 바로 사랑하는 도자기 때문이다.

작품에 대한 애정으로 시작된 부부의 인생 2막 이야기. 스스로 자라난 자연 정원부터 책 향기 가득한 작가의 서재와 너구리를 닮은 도자기 가마터까지. 작가의 영혼이 물든 한 편의 시가 되는 부부의 집, 아름다운 이불재를 지금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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